(통기타)스승의날 보고싶은 제자들에게
오권섭
2020.05.15
조회 121

일산에 근무하고 있는 50대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27년전인 1994년 첫 발령을 동두천에 있는 학교로 받았지요.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면서 그 아이들과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아이들이 지금 39살쯤 되었으니 참 빠르고 바쁘게 세월이 지났습니다.


우리 교실은 항상 노래 소리가 들렸습니다.

내가 기타를 치면서 많은 노래를 가르쳐 주었으니까요.

특히 변집섭의 새들처럼 이라는 노래를 거의 매일 불러서 우리반 반가가 되었지요.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들처럼 아이들의 꿈도, 사고도 다양하게 생각하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학급특색으로 지도한 글쓰기를 묶어서 만든 문집 이름도 만장일치로

새들처럼 이라고 지었으니 얼마나 그 노래를 많이 불렀는지 짐작하시겠지요.

비가오니 우리반 아이들이 더 보고 싶네요.

1994년 6학년2반 동보초등학교 아이들아 보고싶다!

변집섭의 새들처럼 틀어주시면 그때처럼 큰소리로 함께 노래 불러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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