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옷인데 ~
김병순
2020.06.01
조회 138
날씨가 여름 입니다
늦은 옷 정리를 하면서 버릴까 말까 ~
망설이던 옷들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입지도 않고 옷장속에서 그대로 묵혀 있을
옷들이 얼마나 많은지 마대자루로 두 자루를
내다 버렸습니다
아래층 아줌마가 낑낑 거리고 옷자루를 들고나간
나를보고 그게 뭐냐고 물었습니다
버릴 옷이라고 했더니 어디보자 ~ 하더니
쓸만한 옷이 있으면 자기가 입겠다고 버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래층 아줌마에게 옷 자루를 인계하고 다시 옷장을
정리하다가 입을수 있던 여름 바지 하나가 없어져서
다시 아래층 아줌마에게 옷 자루를 화딘했더니 이미 아래층
아줌마가 입겠다고 골라 놓았습니다
이건 버리지 않은 옷인데 모르고 섞여 있었다고
다시 찾아 가려고 하니 무슨 소리하냐며 이미 버린 물건이니
자기꺼 ~ 라고 하는데 그 옷이 단단히 마음에 든 모양입니다
그러나 어쩌나 저도 여름에 그 옷이 얼마나 시원한지 알기에
꼭 필요한 내 바지인데 이럴수가 있는가 참 난처 했습니다
결국 제 바지를 찾아 오는데도 너그러는거 아니다 ~ 하는
아줌마를 보고 찜찜한 기분이 남아있네요
제 잘못이긴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기도 합니다
실수로 옷을 버렸는데 다시 찾겠다니 주지 않으려는
아줌마. 이웃인데 참 난처 하다 라는 생각이 마음이 우울 합니다
케이웰 : 말해 ? 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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