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이종민
2020.06.02
조회 145
안녕하세요 저는 38살 이종민입니다.

아침마다 출근길에 김현정의 뉴스쇼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요새 조기 퇴근을 많이 하는데 집에 가면서 라디오 채널을 돌리며
뭘 들을까? 하는데 좋은 음악이 많이 나오기에 프로그램명을 검색해보니
박승화 님의 가요속으로 라는 프로더라구요

덕분에 좋은 음악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집에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시간대에 외부에 있을때면 들을 계획입니다

오늘 듣는데 박승화님께서 기타를 사은품으로 주실수 있다고 하셔서
평소에 사연 신청 한번 안해본 제가 부끄럼을 무릎쓰고 신청을 보내봅니다

저는 20대 때부터 음악의 길을 가고 싶어했고 늘 그렇게 부푼 꿈을 꾸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33살에 디지털 싱글을 내게 되면서 이 길을 시작하는구나 라며
부푼 가슴으로 계속해서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은 현재 중단상태입니다

결국은 경제적 상황으로 인한것이죠
수천만원을 들여 투자했던 제 악기들과 음악 장비들은 다 처분하게 되었구요
이것 하나만큼은 절대 안된다고 했던 저의 단짝 기타까지 작년 10월에 모조리 처분하게 되어서.. 지금은 아는 목사님이 빌려주신 연습용 통기타 하나로만 의지하고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이번에 코로나 프리랜서 지원금을 정부에서 받게 되면 그것으로 다시 악기를 마련해볼까 하였지만 저는 해당이 될수 없게 되어 이 마져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가난과 고난은 제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일전에도 오늘도 계속해서 전 고민합니다
"과연 할수 있을까?" 라구요..
그리고 이 힘든 길을 마침내 다다랐을 때
저도 해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분명 할수 있습니다
라는 메세지를 모든 음악인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물론 기타 하나에 인생이 달린것은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큰 힘이 될수 있다면 요청드립니다.

사막가운데 제 입을 잠시 적셔줄수 있는 물방울 같은 시간을 허락해주세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신청곡은 "여러분" 입니다 에일리님 버전도 좋고, 그 누구의 노래도 좋습니다

팝송도 된다면 "사이먼 앤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프로그램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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