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화님~!!
5월 3일은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입니다.
6년 전, 남편과 저는 결혼식을 마치고 코타키나발루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결혼식과 신혼여행 일정을 맞추느라 직장에서 과다한 업무로 시달렸던 저는 신혼여행지에서 푹 삶은 시금치처럼 피곤함에 절어있었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긴장감이 풀려버린 저는 혼수상태와도 같은 깊은 잠에 빠져 한낮이 되도록 꿈쩍하지 않았고, 새신랑이었던 남편은 어찌할 바를 몰랐던 남편은 그저 제 곁을 지키고 있을 뿐이었죠.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새신부를 지켜보다 지루해진 남편은 cbs에 사연을 올렸고, 그 사연이 금세 방송을 통해 들려오는 놀라움을 경험했습니다.
사연이 방송되자 남편은 탄성을 질렀고 그 소리에 깜짝 놀란 저는 잠에서 깨어나고 말았으니, 이야말로 일타이피의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사연 뒤에 흘러나온 남편의 신청곡은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이후 저희 부부의 최애곡이 되었답니다.
6년 전 그날을 회상하며 들어보고 싶습니다.
들려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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