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쉬고 야간에 근무하는 날이 많아서 아이들과 이야기 할 시간이
부족했었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못가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있습니다. 그동한 못했던 이야기도 하고 같이 놀기도하고 함께 드라이브 가기도 하고~~
(참고로 큰딸 아이는 초등6학년이고 작은 아이는 7살입니다.)
어제는 제가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데 큰딸아이가 저에게 한마디 하더군요
"아빠....아빠는 악기 다룰줄 알는거 있어?"
저는 나름 대학시절 통기타 동아리에서 활동도하고 공연도 하고 해서 자신있게
이야기 했죠
"아빠가 예전에 기타좀 쳤지!"
그러자 큰아이가 그러더군요..
"아빠! 아빠 음치인거 알아?.......아빠 음정이 넘 불안하고 박자도 안맞고...."
허허허....ㅜ.ㅜ...
나름 음악인(?)이라 자부하던 저였는데 큰딸아이에게 이런 말을 들을 줄이야...
저 그래도 왕년에 통기타에 일렉기타에 베이스등등...잘은 못했지만 이것저것
다루었습니다.
큰아이는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가르쳐서 그런지 음정에 대한 감각이 매우 좋습니다
피아노 콩쿨에 나가서 입상 경력도 있고요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저의 집사람이 거들더군요
" 야...니 아빠 음악했다는데 엄마는 한번도 기타 치는거 본적 없단다!"
"음악했다는거 거짓말 아닌가 몰라...ㅎ ㅎ ㅎ ..."
이를 듣고 있던 7살 작은 아이는
"아빠가 거짓말쟁이야? 라고 물어보더군요....ㅋㅋㅋㅋ
한순간 기타도 쳐본적 없는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네요....~^.^.::::
그러고 보니 결혼하고 아이낳고 직장 생활하고 등등 ....그렇게 어언 15년이 훌쩍 흘렀네요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보니 그 좋아하던 기타도 한번 못쳐 본거 같네요
아이 낳으면 음악교육 철저히(?) 시켜서 가족 밴드 한번 만들어 볼까 했던 소원이 생각나네요..
그동안 잊고 있더 푸르른 청춘날의 기억을 되살려서 큰딸아이와 함께 합주하고 싶네요
피아노와 기타의 만남~!!
통기타 선물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신청곡은 여행 스케치의 "별이진다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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