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함이 싫다
김영환
2020.05.13
조회 103
허구헌날 저를 모함하는 동료가 있습니다
사장님은 그 친구의 말이 제 행동보다 더 믿음이 가시는걸까요?

똑바로 하고있나요 하는 말에 왠지 모를 서늘함과 가시가 돋힌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동료는 물티슈를 들고 다닙니다 척하니 꺼내서 사장님 앉으시거나 일어설때
차를 드시거나 다과를 하실적에 척척척 쓱쓱쓱
잘 닦아드리니
귀염동이 재롱동이 같아보입니다
저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곧잘 칭찬을 했건만

둘이서 서서 하는 이야기를 그만 듣고 말았네요



영환씨가 말입니다 가정일이 아무리 복잡하다 한들 사내로 들고와서 저렇게 아등바등
고민하는거 영 좋지 않아보입니다
저 같으면 그렇게 흐지부지 안합니다 일은 일 개인일은 개인일
그게 사나이가 아니고뭐겠습니까?



드라마 보면서 참 드라마틱 하네 하며 울분을 토해내던 뒷담화의 장면이
제 앞에셔 진짜 드라마처럼 벌어지니 입이딱 벌어지고 숨도 막히는것 같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해도 참 서글픕니다.

제가 과연 회사로까지집안일을 들고가 끙끙댔던가 싶어 살피는데도 그런 기억이나질 않습니다 휴대폰도 꺼놓고 일하는데 왜 그런 말을 서슴치 않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우울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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