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하루
김은경
2020.04.21
조회 105
아침에 밥통을 열어 보니 저녁에 먹을 밥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에게
"저녁에 외식할까?"
했더니 남편이 고개를 끄덕끄덕 해요.
남편이 외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가 예상했던 답은
"밥 하면 되잖아." 였거든요.
그런데 아무 소리 없이 그러자고 하니 기분이 이상해요.
출근하는 내내 저녁에 뭘 먹을까 하는 상상으로 설렙니다.
밥을 하지 않아서 설레는 건지,
남편하고 데이트를 해서 설레는 건지
어쨌든 오늘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이승환 '좋은 날'
이상우 '그녀를 만나는 곳 100미터 전'
윤종신 '환생'
김종서 '아름다운 구속'

이런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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