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했쑝 누나를 생각하면서
배요한
2020.04.05
조회 125
누나가
찜질방에서일을하게 됐다고 좋아했지요

누나가 새로 일을 하고 싶어했으니까요 저도 좋았습니다 뭐든 최선을 다하면 되지 싶었으니까요
부잣집으로 시집간다고 가난했던 어머니 아버지는 누나의 결혼을 참 기뻐하셨던것 같아요

저도 한번 가본 적 없지만 사돈댁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누나가 왠지 넉넉해보였고 종종 용돈도 보내주니 참 잘됐다 싶었건만

막상 매형의 온전치 못한 생활 태도로 금세 집안이 거덜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부친과의 갈등 모친과의 갈등
삶이 이런 것인가 싶게 누나의 삶은 순식간에 피폐해져버렸어요

가난한 우리 어머니의 돈을 빌려 가기도 하였고
심지어는 무직인 제게도 손을 빌리기도 하더라고요
민망하고 측은하기도하여 친구에게 빌려서 누나의 손에 쥐어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누나가 일을 시작하면서 한 일년남짓 무척 좋아라하더라고요.

일을 하니까이렇게 신날 수가 없다 하면서요 얼른 얼른 돈 모아서 가족이 다 같이 합해질 날을 기다려

하던 누나인데

다시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무척이나 힘들어합니다

총 칼로 싸우는것만이 전쟁이 아닌 세균과 맞붙어 싸우는 전쟁이 시작된듯하고

다시 힘들어하는 누나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누나를 위로하고 싶어요


신청곡~~~~
사랑이라는 이유로 / 조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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