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취미로 하는 저는 ~~
이혜경
2020.04.09
조회 101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불어도
하루도 빠짐없이 산에 오르고 있어요 ~
사계절을 눈으로 체험할수있는 산은
어느누구의 표현 못지않게 실시간으로
계절을 만끽하게해 주는데요 ~
요즈음 산은
꽃들이 활짝 ~ 피어서
때아닌 눈호강를 시켜주고 있어요 ^^^

그런데 저는
만날때 이별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제 눈앞에 꽃들이 만개해 있는데도
머지않아 꽃들이 하나,둘 땅으로 떨어져
사람들 발에 밟히는 상상을 하면서
약간은 감상적이 되어 있어요 ~

꽃이지고 꽃이 흩날려 떨어지고
어느날 비가오면
무수한 꽃잎들이 빗물에 쓸려 내려가서
언제 그랬냐는듯 ~
자취를 감추어 버리겠지요 ~

그러면 또 계절은 바뀌고
술렁이던 마음도 또 다른 종류의
평온을 되찾으리라 ~~ 가늠해 보네요

라일락 ~
이름도 너무 예쁘구요 ~
제가 좋아하는 보라색 라일락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오솔길을 걸으면
몽환적인 세계로 초대되는 느낌이 들어요 ~

라일락의 꽃말은 '첫사랑', '젊은날의 추억' 이라네요 ~
추억은 지나고보면, 좋은 추억이든 안 좋은 추억이든
다 비스므리한 ~ 기억으로 남아 있잖아요 ?

라일락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가요 ~

* 이선희 - 라일락이 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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