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25주년 결혼기념일 축하해주세요
민환기
2020.03.10
조회 125
안녕하세요.
박승화님을 비롯하여 모든 제작진님들~
직업의 특성상 매일 라디오와 함께 하루를 열어서 하루를
라디오와 함께하는 50대 중반의 애청자입니다.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표현도 못하고 지내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서라도 용기내어 사연을 보냅니다.
3월12일(목요일)은 결혼2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아내와 저는 직장 동료로 만나서 연애 7년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기까지 7년의 시간동안 참 굴곡도 많았고 여러번의 이별도
경험하였지만, 사랑이라는 단단한 믿음으로 결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을 해서도 참 많이 아내에게 힘든 시간들만 선물을 하고
마음고생을 시켰던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IMF의 여파로 사업실패도
경험을 하고 9번의 이사를 하면서 참 많이 힘든 시간을 지내왔는데
언제나 밝은 얼굴로 제 어깨를 감싸주면서 항상 응원해주었던
우리 아내에게 정말로 고맙다고, 나를 믿고 따라와 주어서 정말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결혼25주년의 귀한 선물로 제 옆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예쁜 두 딸들이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없겠지요
아내와 저는 시골로 귀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벌써10번의 이사준비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마지막 이사라고
생각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선물받기 위해서 떠나는 소중한 이사입니다.
그러나 가족들이 옆에 있어서 늘 행복합니다.
시골에 내려가 우리 아내와 두 딸들과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소중하게 자라나는 풀포기들과 함께
마음을 정화하고 즐겁게 생각하며 지내다 보면 더 큰 건강을
선물해 주지 않으실까 기대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결혼전 가끔 연주하던 기타도 삶의 무게에 아둥바둥 살다보니
먼 옛날 추억속으로 잊혀져 있었습니다. 귀농해서 삶의 무게도 내려놓고
멋진 시간들을 여유있게 보내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제 기타 연주도 들려주고 싶습니다.
25년동안 열심히 살아온 선물로 통기타 선물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신청곡은 우리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로
노사연의 '바램'을 신청합니다.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언제 어디서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영원한 애청자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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