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저한테 코콘다고 아침마다 핀잔을 주곤 했던 아내가 어느새 50대가
넘고나서는 저보다 먼저 자면 제가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로 코를 곱니다.
정말이지 아내가 제게 왜그렇게 화를 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갈 정도입니다.
요즘 아내는 코로나19때문에 엄청 긴장하고 지내는것 같아보입니다.
제가 목소리만 가라앉아도 어디 아픈거 아냐? 하면서 열나는거 아니냐고
하고 예전에는 별로 신경도 안쓰던 사람이 요즘들어 아주 사소한것도 신경을
씁니다. 밖에 나갔다와서 손을 안씻으면 소리를 지릅니다. 빨리 손씻으라고
요. 아내의 갱년기 때문인지 아내는 요즘 아들과도 심하게 다투곤 합니다.
아들은 목소리가 큰 엄마가 불만이고 아내는 말을 잘 안듣는 아들때문에
소리를 지르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는 언제나 아내편을 들고 있습니다. 웬지 지금의 아내는 제가
고생을 많이 시켜서 성격이 변한것 같거든요.
신청곡; 양희은의 한계령 신청합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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