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올해로 환갑이세요.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박유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셨습니다.
'누구'네 엄마,'누구'엄마 라고 살아온 세월..... 정작 본인의 이름은 가려진 채 평생을 자식과 남편과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오셨어요. 이젠 나 자신을 찾아갈거라고 선언하시며, 여러 자격증 공부도 하고 계십니다. (엄마는 원래 전투기 조종사가 되고 싶으셨대요)
이름을 바꾼다는것. '과거의 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싶다'라는 엄마의 들리지 않는 외침을 듣는 것 같았어요.
엄마, 이제 하고싶은거 마음껏 하세요. 제가 매달 30만원씩 물가상승률 반영해서 평생 보탤게요.
신청곡은 임재범의 [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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