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된장을 만들었다고좋아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아니 그것을어떻게 만들어?

딸아이는 속을되게 썩혔거든요 되게 공부도 하지 않고 옷타령만 하고 어떤땐 밤 늦게까지 놀아대느라 오지도 않아 아내랑 친구들 수배하여서 딸 찾아냈더니 대학교에서 동아리 친구들하고 막걸리 마시고있었지요
정말....못말리는딸이었는데 시집가서 아들 둘을 낳고 엄마 노고를 이제서야 알겠노라고찔찔 울어대면서 철이 들어가는것 같더니만 세상에나 된장을 만들었다고 하는 딸


놀라 자빠지는줄 알았지만 그것이 또ㅜ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승화님아세요??

된장은 늘려서 먹는것이라고? 저도 이제서야 알았는데 콩을 삶아서 소금을 몽땅 준비하고

먹고있는 된장을 종자 삼아서 삶은 콩을 집어넣은 후에 변질되지 않도록 소금을넣어
그 된장이 콩과 함께 혼연일치되어 새로운 된장을 만들때까지 기다려주기만 하면된다는 비교적 쉬운 된장만들기

그래도 사먹지 않고 엄마표 된장을 늘려서 먹으려 하는 알뜰한 딸이 고마워서 저는 딸에게 된장값을 넣어주었어요

에 왜요 아빠?
제가 제 먹을것 해먹는데 왜 아빠가 돈을?

이뻐서

그말한마디에 또 찔찔 울어대네요 아니 이딸내미는 갱년긴가?
젊디 젊은것이 왜 눈물을 흘려대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기타가 품절될것 같아서 저리 울어대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승화님 우리딸랑구에게 기타 한개 쏴주시요잉.
좋아하겄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