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퇴근길에 채널 고정해놓고 듣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예전에 걸어왔던 시간들을 추억하게끔 하는 선물같은 선곡들에 행복하게 청취하고 있어요.
한번도 사연을 적어본 적도 없고 신청곡을 적어본 적도 없는데 이렇게 사연을
적게 된 이유는
고등학교까지 축구선수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달여오던 아들이 고3 진학을 앞두고
무릅을 다치게 되어 큰수술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던 길로 가지 못해 많이 힘들고 방황했습니다.
그런 아들을 지켜보는 저의 마음도 많이 힘들었는데...
자신의 마음을 잘 추스려 대학을 무사히 졸업하고 지난해에 공기업에 취직을 하게 지금 잘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살던 곳은 대구였는데 직장이 시골(경주시 양북면)이라 친구도 가까이 없고 주변 문화생활 공간도
별로 없어 외롭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부터 지인이 기타를 빌려 줘서 울산까지 가서 기타를 배우러
다니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음악을 좋아하긴 하는데 초등시절 이후 축구외에 한 것이 없고 더더욱 악기를
배워 본 적은 없어요.그래서 그런지 한번씩 볼때마다 힘들다고 하는 군요 ㅎㅎ
그동안 맘 고생하면서도 잘 견디고 열심히 살아준 아들에게 뜻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아들에게 크게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사연을 적습니다.
이 사연이 채택이 되어 아들에게 큰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늘 좋은 노래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신청곡은 변진섭 "너에게로 또다시" 입니다.
(통기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신미혜
2020.01.20
조회 97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