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중,고등 두딸은 중간고사가 코앞이라 축제에 같이 가자고 말도 못꺼냈고,초등6학년 아들은 어쩐일로 같이 간다고 하길래 가서 여유롭게 구경도 하고 간식도 좀 사먹고 하려고 했었는데..
꽃도,나비도 구경하기전에 나를 어디론가 이끌고 가는 아들..
거기엔 미취학 아이들이 많이 몰려있는,금붕어잡기체험장이었습니다.
어제 친구들과 축제장에 다녀갔었던 아들이 미리 점찍어둔곳이었지요.
불쌍하다.
못키운다.
금방 죽을거다.
차라리 마트가서 사자.
말을해도 듣질 않네요.
그래서 결국 ,잡기체험 은 패쓰하고 어항에 금붕어 4마리 들어있는 세트로 사줬습니다.
아들 생일이었거든요.
따로 선물준비를 못해서 미안했는데,금붕어 사주니 아들도 좋고,나도 안미안하고..
그렇게 금붕어 받아들고는ㅡ이제 가요~하며 집으로 쿨~하게 돌아온 아들이었답니다.
집에와서 2마리는 비어있던 어항으로 옮겨서 책상위에 어항 두개 놓고 좋아하다가,이내 전화기로 게임만 하는 아들.
잘 키울수 있을까요?
어째,또 다 내 일일것만같은,그런 예감이 드네요.
무튼,목적있는 아들의 동행이었지만 축제분위기 잠깐 맛보고온 모처럼만의 좋은 외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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