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얀 찔레꽃이 만발하는 5월도 닥아오는데 친구의 소식이 궁금하여 문자도 보내보고 전화도 돌려 보지만 답이 없는게 너무 궁금하다
며칠전 아는 지인을 통해 너의 안부를 물었더니 역시 소식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
은자야, 무슨일이 있는건 아니곘지.
소식이라도 들어야 마음이 편할텐데 너무 기다려진다
우리가 즐기던 봄도 벌써 5월도 접어드는데 오색의 장미꽃이 우릴 반길것 같지만 은자가 없는 봄이 너무 쓸쓸하게 느껴진다
함께 직장다닐때 벗꽃피는 봄에는 살랑살랑 봄바람에 꽃무늬 옷으로 단장도 했던 우리들의 지난 추억들이 하나씩 생각이난다
4월에는 벗꽃속에 5월이면 장미공원에서 이어사 아카시아 향기 맡어며 마음껏 놀앗더 지난 시간들이 아쉬움에 되살아난다
은자야 혹시 이 방송 들어면 꼭 연락해라
너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다 궁금해 한다는걸 너는 알고 있는건가?
5월이 지나면 해운대 바닷가를 거닐던 그 여름도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
봄은 그렇게 진가지만 여름에는 너와 같이 해운대 바닷가를 거닐어 보자
24살 그 여름의 바닷가를 걸을때 처럼...
갈매기도 우릴 반갑게 맞아줄것 같은데 오륙도 뱃고동 소리도 듣고 싶고, 동백섬을 한바퀴 돌면서 싱싱한 해삼에 소주 한자도 기우리고 싶다
은자야 생각나지 군인 아저씨들과 한잔씩 주고 받았던 그 소주의 깊은 맛을 지금한번 새겨보자,
그 옛날의 추억을 생각하며 올 여름에는 꼭 너와 함게 거닐고 싶다
우리도 칠십의 길목을 넘엇는데 무얼 숨기겟는가?
있는 그대로 얼굴 한번보자구나
보고싶다 내 친구 은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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