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어머니와 저희 어머니를 모시고 여자 넷이 거제도 여행을 가려 합니다.
친구가 남편 회사로 이용할 수 있는 콘도가 있다고 해서요.
친구 어머니에 대해 얘기로만 듣다가 함께 여행을 가려니 설렙니다.
어머니께서도 여자만 넷이 간다고 하니까 좋다고 하세요.
여자 넷이 왜 좋냐고요?
모르겠어요.
왠지 남자가 끼면 그 사람 위주로 뭔가 해야할 것 같고,
운전 한다고 눈치 봐야할 것 같고,
그 사람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야할 것 같고...
말도 조심해야 할 것 같고 그래요.
여자들만 가니까 카페도 갈 수 있고,
수다도 실컷 떨 수 있고,
길을 잃어도 좋고,
맛집이 아니어도 좋을 것 같은 홀가분함이 있어요.
어머니들께서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을 만들거에요.
여행 계획 짜는데도 이렇게 설레네요.
조용필 '돌아와요 부산항에'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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