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 머리에 날달걀 깨진날
김보라
2019.12.06
조회 73

아침엔 톡! 톡! 하는 소리가 꼭 두번 나요

바로, 저희 시아버지께서 삶은달걀드시는 소리에요

'겨란은 머리에 깨야 제맛!'이라고 하시죠ㅋㅋ

반숙으로 잘삶아진 달걀 하나와 우유 한잔이 저희 시아버지의 꾸준한 아침식사라서 저희집 냉장고 한켠엔 항상 삶은 달걀 있어요.

그런데.. 어제는 제가 그곳에다 날달걀을 놔뒀지뭐에요!!

계란후라이를 하려다 그만 깜빡했지요

톡! 주루룩-

날달걀은 그대로 시아버지 얼굴로 흘러내렸습니다

왕달걀이라 그런지 얼굴의 눈코입을 다 덮었네요

세상 당황하고 있는 제게

"계란팩은 피부가 좋아져 가끔해줘야돼" 하시며

그 계란으로 마사지를 하시는 아버님덕에

온가족이 웃음보가 터졌네요

대가족이라 웃음보 피는 날이 많아요^^

JY Lee의 아주오래전의겨울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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