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 결혼기념일에 당신께 보냅니다.**
30년을 넘게 살면서 좋은 일 만 있을 수 없었겠지만
유독 병원 신세를 많이 지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치료를 해야 되지만
언제나 긍정의 말로 위로 해 주고 함께 아파한 당신이 있어 견딜 수 있었지요
한발 한발 걷다 보면 정상에 오르듯이 언젠가 는 매일 먹는 약 과 이별할 날도 오겠지요.
몸과 마음이 지칠 때, 수레 바퀴가 빠져 꼼짝 못할 절망감이 든다고 하면서도
늘 더 힘든 사람 도 많다며 당신은 늘 용기를 주었죠.
작년 가을 무남독녀 딸 결혼식에서 우리 부부가 축가를 부르다 눈물이 쏟아지고
목이 메어 끝까지 못 부르고 울었을 때도 당신은 옆에서 손을 꼭 잡아 주었죠.
6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소외감 느끼지 않고 직장 생활 할 수 있는 것 또한 당신의 격려 덕분이라 생각해요,
욕심 버리고 마음 비우고 배려하며 살자는 당신 덕분에
하루하루 웃을 수 있고 내일을 염려하지 않게 되어 정말 고마워요.
길을 걷다 누군가 무거운 짐 들고 가면 함께 들어주고, 길을 묻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안내 하고,...
거창한 봉사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내 주변에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걸 알고 하나, 둘 시작하니 마음도 밝고, 얼굴이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하고 양보하며 한 곳을 향해 걸어가기로 해요.
많이 고맙고 사랑해요.
늘 긍정의 힘을 내게 준 당신 고마워요.
백미강
2019.11.23
조회 72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