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계시지요~
이혜진
2019.11.14
조회 47
27년 전 교통사고로 친정아버지 께서 는 휠체어를 타세요

장애우로 또 그 가족으로 살아가는 게 모든 면에서 많이 어려운 것을 너무 잘 알기에

다른 장애 우들의 자립과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

나누고 싶어 장애우 활동 보조 도우미 공부를 시작 했어요

곁에서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를 도와드리고 함께 해왔지만

막상 공부를 하게 되니

하루아침에 걷지 못하게 되어버린

아버지의 두려움과 자식들에게는 표현하지 못했던 슬픔과 좌절...

그때 우리 아버지의 그 마음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수업 시간 중간 중간 울컥하는 마음이 들어 눈시울이 빨개지곤 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이라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장 애 불가피하게 닥친 불행이라고 믿었던 그 끝에서

우리 장애 우 와 가족들 그들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행복한 미소가 함께 하기를 누구보다 소원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에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용기와 새로운 길을 제시해준

저희 아버지가 좋아하는 노래 조용필 의 걷고 싶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죽기 전에 다시 걸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라고 작게 말씀 하시던

그 말씀이 너무도 가슴 아픈 저의 눈물 나는 노래...

아버지 다시는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요 당신의 두 어깨는 그 어떤 아버지보다 넓고 멋지세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힘내서 지금까지 함께 계셔주심에~ 사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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