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19년 수능이 열린 날이었죠.
큰아들이 수험생이라 그동안 아내도 저도 수능날이 다가오니
아들에게는 누구나 치는 시험이라 이야기하곤 했지만
내심 긴장도 되고 아이에게도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하게 되더군요.
수능날에는 꼬박 밤을 새우게 되고 새벽이 되자 아내는 아이 도시락과 아침을
만들고 저는 큰아이를 깨워 나갈 준비를 했답니다.
아침을 먹이고 수능장으로 일찍 가니 아침일찍부터 수험장 가는길에
경찰아저씨들이 안내를 하며 도로 정리를 하고 계시더군요.
조금 일찍 도착한 수험장 부근에서 아이는 음악을 들으며 긴장을 풀더니
핸드폰을 저에게 맡기고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수험장이 있는 학교로
들오가던에 아이 뒷모습을 보니 왜 이미 뭉클해지던지.
집에 있다가 시험이 끝날 시간에 다시 가보니 이미 교문앞은 저와 같은 수험생 부모들이
가득하더군요.
시험은 이미 끝났을텐데하며 초조한 마음으로 서성거리기 1시간30분정도가 지난
저녁 6시가 되자 멀리 보이는 교실 창밖으로 아이들이 일어서는 모습이 보이는 와중에
아이들이 나온다. 하는 한 어버지의 외침과 박수를 치는 소리에
주변의 부모님들이나 저역시 멀리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과 함께 박수를 치게 되더군요.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시험 끝났으니 여행가고 싶다는 아이말이 왜 이리
당연하게 생각되던지.
그조 수고했다고 이야기해주었답니다.
오늘 조금 감기기운이 도는게 어제 교문앞에 조금 서있어 그런듯 싶지만
아이가 아프지 않고 시험 잘 쳐준게 고마울뿐입니다.
신청곡 하나 올리고 이만 물러갑니다.
신청곡 푸른하늘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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