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와 새소리.(신청곡과 신청곡)^^
강호민
2019.09.08
조회 55
안녕하세요. 박성화씨
기회될때마다 듣는 애청자이지만 사연은 오랜만에 올립니다.
먼저 요란했든 태풍에 다들 무탈하시리라 바래봅니다.
태풍이 지나간뒤라 그런지 창밖에서 들리는 새소리가 유독 청량하고
크게 들리네요.
근데 집안에서도 재잘재잘..짹짹 새소리가 떠나질 않네요.
집에서나는 이 새소리는 바로 집사람의 잔소리입죠..ㅎㅎ
바닥 딲아요. 욕실청소해줘요.
평소 같으면 툭 튀어나온 입으로 마지못해 했을텐데
지금은 이소라의 노래 신청곡 무한반복으로
틀어놓고 청소하고 있는데 하나도 지겹지 않아요.
노래가 정말 좋아서. 귀 쫑긋 세우며 듣고 있네요..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슈가의 감미로운 랩에
나이 50 먹은 이 아재가 설레입니다.
이소라씨 정말 눈물나도록 반갑고, 고맙습니다.
난 행복해. 처음 느낌 그래로. 등등등.
너무나 주옥같은 노래 들으면서
나의 청춘과 굴곡많은 인생을 보내왔는데
수십년이 흐른 이 중년에 다시 주옥같은 노래로
내 가슴에 찾아와 주어서 정말 기쁘고
감개무량합니다.
하지만 신청곡은 이소라의 첫사랑으로 할께요..
저의 최애곡이기도 하지만 저의
첫사랑이 비록 잔소리는 많지만 집사람이 제 첫사랑이거등요.ㅎㅎ
물론 끝사랑이기도 하지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박성화씨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래도록 우리곁에 같이 해주시실 바랍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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