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이웃~
이남희
2019.09.02
조회 44
둘째 백일때 이사와서 스물다섯살~
지금까지 살고 있으니 24년 세월이 흘렀네요~
처음 이사왔을때는 어찌나 낯설던지 막막했었는데 어찌어찌 새이웃도 사귀고
오며가며 정들다보니 이젠 다른데로 떠날 수 없을것같습니다.~
어제도 이십년지기 이웃 동갑내기엄마가 잠시 내려오라더니 고구마줄기,빨간
햇고구마,감자를 양손가득 꾸러비를 들려줍니다~
손수 텃밭에 힘들게 농사지은 귀한것들을 얻어먹자니 얼마나 고맙던지요~
고구마줄기는 껍질을 까서 삶아 들깨가루넣어 조물조물 무치고 고구마는 씻
어 쪘더니 어찌나 달콤한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더라구요~
감자는 얇게 채썰어 휘리릭 볶았더니 남편이 밥한그릇을 뚝딱합니다~
제2의고향아니랄까봐 오다가다 만나면 그저 반갑고 정이 듬뿍 묻어나 서로
나눠먹는 정말 훈훈한 곳 이동네가 참말로 좋습니다~
인복많은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비오는날의 수채화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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