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손자의 여행
강은진
2019.09.02
조회 54
안녕하세요?
저의 아들은 올 해 대학교 1학년이랍니다.
첫손주라 외가댁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자랐지요. 첫 기차여행도 외할아버지와 다녀왔답니다.
언제 부터인가 친정아버지께서는 방학 끝자락 즈음에 손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기다리기 시작하셨답니다.
섬진강까지 떠나는 자전거 여행, 동해안으로 떠나는 기차 여행, 부산 바닷가로 떠나는 여행 ...을 손자와 단 둘이 떠났답니다.
고등학교 들어 잠시 멈췄던 여행을 올 해 대학생이 된 손자와 통영으로 다녀 오셨습니다. 떠나실때 부터 이미 목소리에 행복이 넘치시는 아빠를 뵈면서 얼마나 가슴이 찡하던지요.
병환으로 15년 넘게 투병해 오신 아버님께 딸보다 나은 손자의 효심에 삶의 활력소가 된 듯 하여 마음이 흐뭇하답니다.ㅎㅎ

늘 2학기 개강이라 다시 기숙사로 들어간 아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도 나중에 손주가 생기면 데리고 기차 여행 꼭~~ 다녀 오렵니다^^

신청곡: 너의 의미-김창완,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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