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화 오빠, 안녕하세요!!
직장인으로서는 엄두도 못낼 평일의 라디오 청취......
저는 지금 꿈같은 현실을 즐기고 있습니다. ^^
유치원교사로서 만16년을 한 직장에서 쭉~ 한결같이 보람되게 살아왔습니다. 힘든 고비가 몇차례 다가왔지만, 천직이라 생각하고 지쳐도 쓰러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올초 원장님의 스카웃 제의가 있어 원감자격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도 교사들도, 업무도 모두 새롭고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1학기를 보내게 되었고, 그 어떤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에 이런 저런 일도 많이 생기고 원장님과의 갈등도 심해져 몸도 마음도 상처 투성이가 되어 저의 새로운 시작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어요. ㅠ.ㅠ
오랜 교사 경력에 마이너스가 되고, 제 자존심에도 큰 상처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몸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정말 용기내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당분간은 유치원 쪽으로는 가지 않으려구요.
나이 마흔 다섯에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한다는 건 정말 무모한 도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실감하게 된 요즘... 제 결정에 후회는 없습니다.
휴식시간을 갖고 멀리 바라볼 생각입니다.
요즘 취업도 어렵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은 시기이지만,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거라 믿습니다. 오빠도 응원해 주실 거죠?
다시 잘 할 수 있을 거라구요.
힘내라는 의미로 노래 한 곡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리상자의 Don't worry Be happy!! 들려주세요!!
오빠의 선곡도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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