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박춘신
2019.09.21
조회 76
엄마가 간암 판정을 받으시고 5년을 더 사셨어요 저는 이것도 감사하기만 하여요 제가 딸로서 제대로 해드린게 없어서 불효막급한 딸이라서 엄마 뵈러 갈적마다 늘 마음이 뻐근하였어요 그런데 신랑이 허락을 하여 엄마를 모시고 제 곁에서 살 수있었던 날들이 하나하나 다 소중하기만 하여요

이제 엄마는 중환자실로 이동을 하셨어요
굉장히 고통스러워하시고 볼적마다 심장이 벌렁거렸어요

고통으로 몸부림을 치실 적에 어떡하나 어떡하나 대신 아파드리고 싶은마음 꿀떡같아도 그게 될수도 없는 일

친구들에게 부탁하였어요 같이 기도해 다오 같이 기도해 다오
실시간으로 엄마 사정 이야기 하고 사진 찍어 알려주고
신기하게 엄마를위한 기도를 하는 시간부터 엄마가 스르륵 잠이 드시고

다시 또 아파하다가
잠이드시고....


우리 엄마 이제 하늘나라 가셨어요


고통없는 곳으로 가셨어요


슬픔보다 오히려 엄마가 아프지 않고 몸부림을 치지 않는것이
그냥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제 불효도 끝이 난 것 같아서

그것도 그냥 용서 받는것 같아서요


엄마 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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