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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성화씨
기회될때마다 듣는 애청자이지만 사연은 오랜만에 올립니다.
먼저 요란했든 태풍에 다들 무탈하시리라 바래봅니다.
태풍이 지나간뒤라 그런지 창밖에서 들리는 새소리가 유독 청량하고
크게 들리네요.
근데 집안에서도 재잘재잘..짹짹 새소리가 떠나질 않네요.
집에서나는 이 새소리는 바로 집사람의 잔소리입죠..ㅎㅎ
바닥 딲아요. 욕실청소해줘요.
평소 같으면 툭 튀어나온 입으로 마지못해 했을텐데
지금은 이소라의 노래 신청곡 무한반복으로
틀어놓고 청소하고 있는데 하나도 지겹지 않아요.
노래가 정말 좋아서. 귀 쫑긋 세우며 듣고 있네요..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슈가의 감미로운 랩에
나이 50 먹은 이 아재가 설레입니다.
이소라씨 정말 눈물나도록 반갑고, 고맙습니다.
난 행복해. 처음 느낌 그래로. 등등등.
너무나 주옥같은 노래 들으면서
나의 청춘과 굴곡많은 인생을 보내왔는데
수십년이 흐른 이 중년에 다시 주옥같은 노래로
내 가슴에 찾아와 주어서 정말 기쁘고
감개무량합니다.
하지만 신청곡은 이소라의 첫사랑으로 할께요..
저의 최애곡이기도 하지만 저의
첫사랑이 비록 잔소리는 많지만 집사람이 제 첫사랑이거등요.ㅎㅎ
물론 끝사랑이기도 하지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박성화씨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래도록 우리곁에 같이 해주시실 바랍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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