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간호사로 50년 전 떠나셨던 고모의 친구"임영희" 듣고 계시면 좋겠네요.
조용철
2024.03.07
조회 156
국제시장이란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저희 고모님께서 그때 당시 서독으로 파견 간 간호사 셨고 독일에서 40년 간 간호사로 일하시다 퇴직하시고 지금도 독일에서 지내고 계십니다.
고모에게 들었던 그 당시 상황은 영화보다 더 열악 했었고 대우 또한 독일 간호사와 차별이 심하여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고모의 아버지 그러니깐 저희 할아버지는 고모가 고등학교 때 돌아가시고 고모 밑으로 7명의 동생.. 할머니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모는 서독 간호사 파견은 선택이 아닌 생존 이셨다고 합니다. 누나, 언니만 바라보는 그 어린 동생들을 생각하시면서 버티고 버티셨던 우리 큰고모..지금은 72세의 할머니시지만 지금도 젊고 건강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그런 고모가 인천공항에서 떠나기 전 까페 라운지에서 부탁하셨던 말씀 때문에 전 이렇게 라디오에 사연을 보낼 수 밖에 없네요.
고모의 고향은 전라도 광주, 서독 가기 전 서울에서 신세를 졌던 친구를 꼭 찾아서 죽기 전 그 신세를 꼭 갚고 싶다고 사람을 어떻게 찾을 수 없겠냐고 부탁을 하셨고, 저도 주민센터에 문의를 하고 찾아가봐도 개인정보보호로 인해 가족, 친척 아니면 확인이 불가능 하더군요.
그러던 중 라디오에서 친구를 찾았단 사연을 듣고 저 또한 이렇게 사연을 보내 봅니다.
고모의 친구 이름 "임영희" 1974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살았었고 숙명여대 문리과를 다니셨고, 여동생2명, 남동생2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그 당시 국세청에 다니셨고, 성함은 임헌택?? 이라고 고모가 기억을 하고 계시는게 그게 정확한지는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아~ 그리고 임영희란 친구는 고모와 같은 1952년 생이라고 하십니다.
저희 고모는 지금도 독일에 지내고 계시지만 이 친구만 찾는다면 한국에 다시 돌아와 친구에게 그때 너무 신세진게 고맙고 미안했다고 전하고 싶으시다고 하시네요.
입국장에서 손들고 들어가시던 고모의 뒷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빨리 찾아 드려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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