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오늘 예보에도 없던 싸리 눈이 내리던 시간에 소중한 우리 딸 연이가 태어 났어요.
지병으로 연이가 태어나기 몇달 전 세상을 먼저 떠난, 큰누나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던 우리 가족에게는 너무 나도 크나 큰 선물이고 축복이었지요.
그 축복 같던 아이가 벌써 중학교 2학년이 되었구요.
맞벌이로 바빴던 엄마 아빠 때문에 태어나서 유치원 까지는 할머니가 따로 키워 주셨고 초등학교 6학년 한창 예민할 시기에는 엄마가 암투병을 하게 되어 많이 힘들었을텐데 너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 주어 너무나도 고맙고 또 고맙다는 말을 라디오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연이야! 엄마 아빠는 널 항상 응원하고 니가 어떤 일을 하던지 니가 행복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길 바래. 마음 속 깊이 사랑한단다~
그리고 박가속 애청자인 우리 색시 김혜연, 지금 운전 중에 이 사연 듣고 있을지 모르겠다.
14년 전 오늘 우리 연이 낳느라고 고생 너무 많았어~ 사랑해~~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 까지 우리 재미나게 살자!
아내와 딸 아이가 공통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박강수님의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을 신청합니다. 사연이 라디오 통해서 꼭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