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날 고향에 관한 사연을 올리고 싶어도 갈 고향이 없다는 생각에 사연 올립니다.
고향이 없는 사람이 어딨어? 하지만 고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농촌, 시골, 산골, 할머니...그런 것들이잖아요.
저는 인천 토박이이고, 어려서 살던 집은 도로가 나는 바람에 사라졌어요. 지금 사는 집이 어머니랑 30년 이상 산 곳이니 고향이라 할 수 있지만 고향이란 마음이 안 들어요.^^
결혼해서는 명절이면 전라도 시댁에 가서 몸도 마음도 지쳐서 돌아오기 일쑤였고, 거기가 제 고향은 아니고요.
아마도 승화님과 제 세대까지는 고향이란 단어에 향수가 있지만 다음 세대들에겐 고향은 사전 속 단어가 될 것 같아요.
고향 없는 허전함을 이번 명절에도 라디오와 함께 채워갈게요.
^^
승화님, 제 명절을 좋은 음악으로 꽉꽉 채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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