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찾기]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김정숙
2024.01.11
조회 178

승화오라버니~
저도 친구 찾아 주세요.^^
(지난번 56번째인가? 울언니 친구분 이은선씨 찾은사연 듣고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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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갓 스무살 되던 해 강원도에서 친구들 몇명과 같이 올라와
신길동 동흥섬유라는 제조회사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낮에는 임시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노량진에 있는 컴퓨터 학원에 auto cad(도면설계)를
배우러 다녔었죠.
그때, 그 회사에 다니고 있던 동갑내기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말수가 적고 도도하고 이쁜 김명희라는 아이였습니다.
어느날, 명희와 같이 대화할 기회가 있어서 얘기하다 보니
그 친구도 음악을 많이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김종서를 많이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승환을 좋아했지만, 그 친구가 좋아한다는 김종서 노래를
같이 따라부르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사실은 저와 친해지고 싶었었는데, 먼저 말 붙일 용기가 나질 않았다고.
근데, 제가 적극적으로 다가와 줘서 고마웠다고,
아르바이트 기간이 끝나고, 그곳을 떠난 후에도
몇년 동안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다가 어느순간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습니다.
아마도 강남쪽에서의 만남이 마지막이었던 듯 합니다.
세월이 지난 지금도, 라디오에서
"지금은 알수없어" 김종서 노래가 나오기라도 하면
같이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르던 명희 얼굴이 떠오릅니다.

신길동 동흥섬유에서 만났던 얼굴이 이뻤던 명희야!
혹시라도, 방송 듣고 있다면 꼭 연락줘.
같이 노래방 가서 "지금은 알수없어" 같이 불러보자~^^
너무 보고 싶다!

신청곡 : 지금은 알수없어 - 김종서 -

ps) 혹시, 방송 된다면 미리 문자 가능할까요? 방송을 놓칠 수도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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