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문을 여니 산과 바위 .나무가 가엽게 보이질 않는가
눈이 부슬부슬 내리고 날씨가 혹한인데 산 바위 나무는
불이나도 눈이 퍼 부어도 평생 한번도 걸어보지도 앉아보지도 못하고
서서만 있기에 내가 산.바위. 나무를 대신하여 걸어주기도 하고 앉아주기도 하고
웃어주기도 하면서 소원을 풀어주면 어떨까하여 시를 한편을 써 보았습니다.
내 사는 이유
산 바위 나무는
불이 나든 눈이 오든 그 자리
내가 궁하게 사는 이유는
산이 지루할까 걸어주고
바위가 답답할까 서주고
나무가 기뻐할때 웃어 주어야 한다
나는 그래서 바쁘고
추워도 더워도
태 버린곳을 떠나질 못한다
이건원. 강원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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