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가여워
이건원
2024.01.19
조회 128
아침에 창문을 여니 산과 바위 .나무가 가엽게 보이질 않는가
눈이 부슬부슬 내리고 날씨가 혹한인데 산 바위 나무는
불이나도 눈이 퍼 부어도 평생 한번도 걸어보지도 앉아보지도 못하고
서서만 있기에 내가 산.바위. 나무를 대신하여 걸어주기도 하고 앉아주기도 하고
웃어주기도 하면서 소원을 풀어주면 어떨까하여 시를 한편을 써 보았습니다.









내 사는 이유









산 바위 나무는

불이 나든 눈이 오든 그 자리



내가 궁하게 사는 이유는

산이 지루할까 걸어주고

바위가 답답할까 서주고

나무가 기뻐할때 웃어 주어야 한다



나는 그래서 바쁘고

추워도 더워도

태 버린곳을 떠나질 못한다










이건원. 강원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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