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첫직장 야유회가 생각난다
내 나이 20살 한날 입사동기가 5명이라 단합도 잘된다
야유회를 며칠 앞둔 어느날 선배가 우릴 부른다
이번 야유회날 부서별 장기자랑을 한다는데 우리부서에서 누가 노래도 잘하고 춤도 출수 있을까
전에는 부서단위 야유호를 갔는데 올해는 전ㅁ원같이 간다고 하니 인원도 많지만 장기자랑이 제일 인기가 있을것 같다고한다
혹시 이번 첫 야유회 가는 신입사원중에 노래 춤 어떤가 묻는다
기회는 자주 오는게 아니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한번 도전해 주자고 했더니 노래는 미숙이가 면단위 노래자랑에 나가 우수상도 받았다고 하니
잘 부를것 같고, 춤은 단체로 추면 안될까요 했더니 그게 더 좋다고 한다
우린 연습도 필요할 것 같아 3일전 퇴근후 한자리에 모였다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한번 흔들어보자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나름대로 춤도 춰본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리더를 하고 우린 뒤에서 따라 움직이자고 했다
나이 20살 무서울게 없는 나이다
보린듯이 한번 흔들어보자며 야유회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우리가 기다라던 야유회날이다
섬으로 간다기에 뱃머리에 모였다
5명 모두 찢어진 청바지를 보고 모두 놀라는 표정이지만 우리들의 멋을 마음껏 부리고 싶었던 오늘이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콩쿨대회 시간이다
10개팀이 출전하는데 심시위원도 있고 상품도 있다
최우수팀은 2박3일 휴가도 준다고 하니 이게 왠떡이냐는 표정으로 도전해본다
춤과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흥을 돋구기에 충분하다
우리팀은 갈매기팀으로 5번째 출전이다
큰 박수소리에 맞쳐 5명의 여 전사들이 출전한다
노래는 끝내 주었고 춤 역시 최고의 인기를 얻는데 충분하다
자리에 않아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흥을 돋구었기에 우리가 최우수상의 후보가 아닌가 상상으로 시간이 흐른다
10팀 경연이 다 끝났다
갈매기가 바다위에 훨훨 날듯 우리도 최우수상 수상하여 2박3일 날고 싶은 마음이다
발표의 시간이다
3팀을 선발하는데 3등을 부른다.
이어 2등도 부른다
갈매기는 없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마지막 한팀을 불러야한다
공장님이 최우수팀을 호명하면 오늘의 일정은 끝난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진다
떨리는 마음도 잠시 오늘 최우수상은 갈매기팀이라고 크게 외친다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도전했던 우리들의 첫 직장, 첫 야유회 대미를 장식하는 노래와 춤이 다시 흥을 돋구고 있다
그날 불렸던 노래가 송창식 고래사냥 이다
우리는 친구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같은 직장에서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우리는 영원히 입사동기다
앞으로 몇 십년이 지니도 잊을 수없는 우리는 내가 근무했던 직장을 발전 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다
오늘 듣고 싶은 노래 송창식 고래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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