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찾습니다
김경숙
2023.08.29
조회 169
안녕하세요?
저는 58년생 김경숙 입니다.
오래전 이 방송에서 친구를 찾아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제야 용기를
내어봅니다.
사실 우리 나이에 새롭게 회원가입 하고 로그인하고....
쉽지 않았지만, 방송을 들을 때마다 친구 생각이 간절해서요.

친구 이름은 홍정희!
국민학교때 친구였습니다.
같은 학교는 아니었지만, 아래 윗집에 살던 친구였죠
정희네가 아랫집, 우리가 윗집! 동네는 삼선교 이었습니다.
정희는 위로 오빠 홍성철, 언니 홍정란, 친구 홍정희 밑으로 남동생이
있었습니다. 동생이름이 성철이었던것 같기도 하네요

아버지께서는 군인이셨고,
엄마는 나중에 여행가이드를 하셨어요(일본인 통역 가이드)
경복궁에서 우연히 정희 어머니를 뵌 적이 있었는데
그때 왜 정희 전화번호를 묻지 못했는지 너무도 후회가 됩니다.

정희는 참 착한 친구였어요
우리집은 저녁을 일찍 먹었던 탓에 전 저녁을 먹고는 아랫집 정희에게
가서 함께 저녁을 준비했었던 기억도 나네요
위로 오빠와 언니가 공부를 참 잘 했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두부를 부치고, 콩나물을 삶아 콩나물로 국물로는 콩나물 국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혼하고 논현동 경복아파트 저의 집에 찾아오기도 했지요
중학교 수학선생님이 되어서요
여름 성경학교에 우리 아이들을 보내라고 2번이나 왔었는데
그 때 공부해야 한다며 거절했었던 기억도 나요

그 때 정희의 기도로 지금의 저와 저희 가족들이 있음에
너무나 감사해요
그 때가 벌써 30년전 일이 되어버렸네요.
그 친구 홍정희를 정말 만나고 싶습니다.
찾을 수 있을까요?

**신청곡 : 정수라 "어느날 문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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