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화오빠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에겐 오랜 은인이 한분 계세요
저희집은 아빠가 제가 국민학교 5학년때 돌아가시고 엄마가 혼자 저희 삼남매를 기르셨어요.처음엔 아빠가 남기신 재산이 어느정도 있어서 그래도 걱정없었는데 문제는 엄마가 사기를 당하시면서 생겼어요.
1996년 제가 고2때 결국 입고있던 교복과 교과서가 든 가방만 들고 입을 옷 몇가지만 들고 저희 가족은 집에서 쫓겨났어요. 그당시 엄마는 서울 강북의 도봉세무서 옆에서 조그마한 치킨집을 하고있었는데요.그마저도 보증금과 권리금모두 가게주인에게 다 뺏기고 친척이 그렇게 많아도 누구하나 저희 식구들을 거둬주는 이가 없어 밖에서 잠도 많이 잤고요 그러다 가끔 오시던 손님중에 김영선이라는 오빠가 저희 엄마를 큰 누나처럼 따르고 챙겨주셨는데 나중에 저희집 사정을 알고 당시 오갈데없는 저희를 위해 친척누구도 도와주지않는 돈을 선뜻주며 방을 얻어주시고 한참 예민했던 사춘기여고생인 저와 제동생을 막내동생들처럼 살뜰히 챙겨주셨어요.용돈도 주시고..
당시 오빠가 주신돈으로 지하방을 하나 얻었는데 1월겨울에 보일러가 고장나고 집에 물이 새고해서 집주인이 방을 빼라고 갑자기 하는바람에 그 보증금을 빼고 급한데로 근처로 이사했으나 그당시 핸드폰도 없었고 집에 전화도 없고 했던터라..혹여 오빠가 오실까 가서 기다려도보고 집주인분께 부탁도,메모도 남겨놨었지만 1997년 1월경 결국 연락이 끊기고 말았어요
살면서 내내 너무너무 그리웠던 영선오빠 너무너무 보고싶구..그때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정과 마음 살면서 갚고 싶어요.이제는 칠순이넘은 엄마도 너무너무 보고싶어하세요.
혹시나..그당시 포터를 끌고다니셨고 원래 덕성여대쪽사시다가 나중에 강동구쪽으로 이사가신정도만 알고있어요..1967~69년생인걸로 알고있구요
너무나 큰 은혜를 입고 이렇게 늘 그리워하는 너무너무 고마운 영선오빠 이제라도 만나면 그때 그 따뜻했던 마음 그보다더 갚고 앞으로 더더 즐겁게 함께 하고싶어요.
꼭~~~만났으면 좋겠어요.
오빠가 사춘기 여고생위해 노래방도 한번씩 데려가주시곤했는데
그당시 HOT의 빛 오빠를 생각하며 듣고싶어요
찾는이 김영선 1967~1969년생추정 서울도봉구 살다가 강동쪽으로 이사
아버지따라 포터를 끌고 다님 물류배달추정
사연보낸이 정춘균 김민구/연희/민석
이번기회에 꼭 만날수있었으면 너무너무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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