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배우기 어려워요!
이재상
2023.06.08
조회 138


집 정리하다가 기타 두 대를 봤습니다.

한 대는 막내 이모부가 주신 오래된 기타, 다른 한 대는 누나가 대학교 클래식 동아리에서 다뤘던 기타입니다.
중학생 때 기타 교본을 보며 기타를 튕겼습니다. 정식으로 배우지 않고 책 보고 줄만 건드려서 기초가 없습니다.
타고난 음치, 박치라 기타를 쳐도 제 귀에 제대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노래방 가길 싫어하지만 음악 듣기는 좋아하고, 기타를 치는 사람들을 보면 잘 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기타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를 못 다루기에 기타에서 손을 뗐습니다.

몇 십 년이 지나 기타를 보고 치고 싶다는 욕망이 일어났습니다.
주민센터에서 기타 교실을 운영하는 걸 확인하고, 등록했죠.
이모부가 주신 기타를 들고 갔지만 오래 돼서 연주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다음주에 클래식 기타를 들고 갔는데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시 기타를 치려니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손도 작고, 검지 손가락도 부러진 적이 있습니다.
못 쓰는 기타 두 대에 손가락을 얹어 코드를 잡으니 C코드 잡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왕 시작했으니 교재에 있는 곡은 모두 치고 싶습니다.
김광석 형님도 노래도 치고 싶고요.
유리상자 노래도 연주하고 싶어요.

승화 형님은 기타 배울 때 하루에 얼마나 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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