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참 좋네요.
언니가 전화가 와서 텃밭으로 놀러오래요.
쌈야채들이 제법 자랐다고.
작년에 언니 덕분에
텃밭에서 참 즐거웠었거든요.
고구마줄기도 캐서 앉아서 껍질 벗기고,
고구마 김치들을 담가 먹기도 하고,
다양하게 키운 농산물들을 건강하게 먹었어요.
올해도 농사짓는 언니 덕분에
텃밭에 놀러왔어요.
그야말로 텃밭으로 소풍을 왔지요.
정자에 그늘막이 있어서
김밥이랑 샐러드,
샤인머스켓케일주스 먹으면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즐거운 시간 보냈지요.
푸릇 푸릇한 새싹들이
쑥쑥 자라고 있어요.
언니가 쌈채소랑 아욱이랑
챙겨줘서 기분좋게 들고 왔지요.
참 예쁘게 쑥쑥 자라고 있어요.
앉아서 잡초들을 뽑아주고 왔어요.
예전에 큰애가 초등학교 1학년,작은애가 유치원 다닐때
굼뱅이가 있는 영양가득한
텃밭에서 3년동안 즐겁게
이것저것 키우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되게..
아이들이 직접 모종을 심고,
물조리게에 물을 담고 뿌려주고.
씨앗에서 새싹이 되는 모습도 보고
꽃도 피고 열매 달리는 모습도 보고
잘 키워서 함께 나눠 먹는 기쁨도 알고.
생명의 소중함과 나눔의 기쁨을 자연적으로 알게 되었지요.
토마토,고추,가지,고구마,땅콩,
다양한 쌈채소와 부추,쑥갓,열무..
함께 키워서 더 즐거웠었지요.
쑥쑥 자란 채소들을 손질해서
윗집,아랫집 불러모아 함께
새싹 비빔밥도 해 먹고,
쏙은 아기열무를 샐러드도 하고.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들이 떠올라요.
물도 열심히 주고,
사랑도 열심히 줬었던
그때의 즐거운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상은의 비밀의화원 들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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