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모 병원에서 병원의 급식업무를 관장하고,
원활한 영양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영양사 김경희라고 합니다!
저에게는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만나 굉장히 친밀하게 지내던 친구,
미자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각자 어엿한 성인이 되어,
제 친구 미자는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아동 미술 교습소 원장님,
저는 병원의 영양사가 되어 세상 두려울 것 없는 소중한 20대를 함께 보냈습니다.
그러다 30대의 나이가 되고 난 후, 어떤 작은 일이 계기가 되어
제가 친구에게 섭섭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핸드폰이 없었던 시절이기에 제가 근무하던 병원으로 전화를 걸어온 제 친구 미자의 전화를 두어 번 모른 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저는 그 이후로 제 친구 미자와 지금까지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을뿐더러, 충분히 대화만 잘 나누었어도
제가 이렇게 친구를 간절히 찾게 되는 일은 없었겠지요.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음을 스스로 느꼈을 때는, 이미 제 친구 미자를 찾기에는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젊은 날의 미숙하고 치기 어렸던 제 자신을 탓해보며 늘 후회하고 미안한 마음이 함께합니다.
지금이 제 친구 미자를 마지막으로 찾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여,
제가 아는 친구의 정보를 백방 수소문하여 찾고 있지만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송출되는 라디오에 저의 사연을 보내었을 때,
내가 너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어디선가 듣고 있을지 모를 저의 소중한 친구 미자에게 닿기를 바라는 감격스러운 상상을 해봅니다.
"미자야. 네 이름 부르는 것 만으로도 너가 사무치게 그립다.
기억나니? 우리 예전에 종로,이태원 빨빨거리며
디스코레아,팽고팽고~벽잡고 춤추던 그 청춘의 디스코장들 말이야.
미자야. 어디선가 꼭 이 사연 들으면 연락해서 우리 못다한 그동안의 30년의 사연을 소담소담 밤새 이야기 하고싶어. 네가 너무 보고 싶다!"
-제 친구 이름은 이미자, 1963년 2월 25일생입니다.
-제 친구 이미자는 서울 창문여자중학교, 정신여자고등학교, 한양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습니다.
-90년대 초반에서 2008년까지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 경찰서 근처에서 아동 미술교습소를 운영했습니다.
-16년 전 제 친구 미자를 마지막으로 본 다른 지인 말에 의하면 잠실에서 거주했다고 하네요.
신청곡은
가수 '박상규'의 '친구야 친구'
신청하고싶습니다!
정신여고 동창인 제 절친한 친구 이미자를 찾습니다.
김경희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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