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하면 늘 우리 사촌형이 생각납니다
몇년전 추석날 온가족 친지가 다 모였을때일입니다
우리 사촌형 키185에 몸무게 90키로거든요
등치도 좋구 잘생기고~~~하지만 술을 잘 못마셔요
거기까진 참 좋았어요
술을 마시기전까지...
차례를 지내고 큰아버지께서 가족들에게 술을 따라주었어요
몇잔 주고 받을대는 좋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사촌형에게 술을 따라 주시는데 글라스로 따라주시더라구요
사촌형이 "저 술 잘 못 마십니다.."그 한마디에 글라스로 바뀌더라구요
사촌형 정말 술은 소주3잔 먹으면 잠이 올 정도로 술 잘 못 마십니다
그런데 글라스로 술을 먹게되었어요
옆에서 보구 있던 저도 지금 생각해도 속이 울렁거리네요
다리에 힘풀려서 눈도 풀리고...우리 사촌형
뭔말인지 아시죠???
우리가족들 다음코스는 항상 2차로 노래방을 가는데요
다들 분위기에 취해 술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 부르는데 벽 잡고 노래 부르고....
그러다가 갑자기 큰아버지가 사촌형에게
"노래 한 곡 불러라"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사촌형 노래 진자 잘 못 부르거든요
음치에 박치에...
하지만 이번에도 부르지 않으면 않될꺼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사촌형은 바로 노래 불렀습니다
노래는 박상철씨의 무조건!!!!
그냥 무조건 부르더라구요
그런데 큰아버지께서 클라이막스에서 끄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왠만하면 노래 부르지 말아라"하시더라구요
다들 분위기가 가라앉았죠
3차로 나이트에 가게 되었어요
이때가 최고였거든요
술에 취해서 음주가무에 어느정도 적응이 된 상태로...
나이트에서 춤을 추는데 사회자가
"우리 오빠들 나오라고..멋지고 잘생긴 오빠들 올라오라고"하더라구요
우리 사촌형 원래 그런거 잘 못하는데 역시 또 큰아버지의 권유와 술에 취한 상태라서 저도 모르게 스테이지로 올아갔어여
그런데 그 나이트가 성인 나이트였거든요
40~50위주의 나이트....참고로 사촌형은 30대~~~
4명의 남자가 춤을 추는데
사회자의 말!!!
"우리 이쁜 언니들 올라와봐용"하자 바로 50대의 여성분들이 올라오더라구요
그 여자분은 사촌형의 몸을 이리저리 더듬으셨어요
사촌형은 싫다고 고개를 이리저리 저었지만 신경도 않쓰시고 더욱 밀착하셨어요
싫다고 말을 했는데도 계속....
술에 너무 취하셨는지 아니면 일부러 그러셨는지 사촌형은 정말 싫어했어요
짜증도 너무 많이 났고..더 짜증났던건 그 여자분이사촌형한테 귓속말로 이랬다네요
"누나가 놀아주니까 좋냐???"어찌나 어의가 없던지...
정말 할말이 없더라구요
중년나이트 간것도 짜증났는데 왠 엄마뻘인 여자가 사촌형한테 찝쩍되니까...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아~~그 기분이란 정말!!!
말 않해도 아시겠죠???
등이 오삭한 그 기분....
온몸이 다 땀에 젖어서 암내가 코끝을 찡하게 할만큼의 지독한 냄새도 ...
이건 엄마도 아니고 아줌마도 아니여!!!!
사촌형은 이왕 나간거 선물을 타고 싶은 욕심에 열정적으로 춤을 췄어요
사촌형은 자기도 모르게 윗옷을 노출을 했어요
그땐사촌형이 살이 좀 찐 상태였거든요
가치 갔던 가족들이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앞으론 오바하지말라고...눈 배렸다고..."
그 뒤론 우리 사촌형 나이트랑 노래방 가선 춤 추는거랑 노래는 잘 부르지 않고
앉아서 술 마시고 말만 한답니다
사촌형 옷 벗고 싶어서 벗은게 아니라 분위기 띄울려고 나간것뿐인데...
겐히 사촌형이 바보 되고 윗통만 벗고..욕만 먹고...
태어나서 그렇게 창피하고 짜증나는 일은 처음이였어다네요
늘 우리 사촌형이 있어서 즐거운 명절을 보낸답니다
신청곡 이승환 가족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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