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
이혜경
2023.02.19
조회 121




매일 산에 오르면서
운동은 안하고
쑥이 많이 자란 곳을 찾아다니며
쑥을 한아름 ~ 케서 내려오던
추억 한점
생각이 납니다

허리를 굽히고 쑥을 케다가
문득 허리를 펴고, 하늘을 올려다 보면
파아란 하늘과 두둥실 떠있는 구름이
너어무 ~ 예뻤었죠

끓는물에 쑥을 살짝 ~~ 데쳐서
찬물에 식혀서
꼬옥 ~~ 짜서
비닐팩에 넣어서
냉동고에 한가득 넣어 두었었죠

생각 날때마다 하나씩 꺼내어서
진하게 뜨물을 받아서
된장 풀고, 국을 끓였더랬습니다

전날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한스푼 떠 먹으면
'으아 ~`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었죠

아직도 냉동고에 많이 남아 있는 쑥 ...

올해는 쑥, 더는 못켈듯 싶어요 ...

봄을 닮은 이 분의 노래 ...


* 장혜진 - 아름다운 날들

지나고 보면
참, 아름다운 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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