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잠수 탄 친구
초등학교
이후 연락이 끊겼다
서울로 이사를 와
연락이 닿은후 친해져
15년동안
일주일에 2~3번씩
서로의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마음속의 이야기를 터놓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아들 결혼식이후부터
친구가 먼저 결혼식에 와줘서
고맙다고
식사나 같이 하자고 하고선
아무런 이유없이 잠수를 탔습니다
카톡도 보냈지만
읽고는 아무런
답변이 없었습니다
처음엔 이럴 친구가 아닌데
무슨일이 있겠지 하고
무척이나 걱정 되었지만
혹시나 하고
기다려 보았습니다
하지만
전화해도 안받고
카톡해도 안받으니
처음엔
나를 무시하나
내가 무얼 잘못했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얼마후
카톡 답이 왔습니다
갱년기라서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그냥
모든것들이 다 싫다고
카톡이 왔습니다
위로도 싫고
답도 하기 싫다고
카톡도 하지 말라는 거 였습니다
막무가내 였습니다
저는 너무 황당하고
너무 나를 무시하는거 같아서
처음엔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습니다
늘 내게 배려심 많고
다정했던 친구가 하루 아침에
이럴수가 있나 싶어서
저는 그 친구의 황당한 반응에
며칠동안
밥도 잘 먹지 못하고
불면증에 하루하루
힘든 날들을 보냈습니다
저
역시처음 갱년기가
찾아왔을때의 마음을
무엇뵤다
잘 알기에 이해 하기로 하고
그 친구의 마음이
평온한 상태가 오기만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하루빨리
그 친구가 마음의 평온을
찾길 바라며
하루빨리 미술관
음악회를 함께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 친구가 평소 자주 듣던
박승화의 가요속을 통해서
마음의 문을 열기를
기대해 봅니다
친구가
기타 음율을
유난히도 좋아했던
여진 ㅡ그리움만 쌓이네
조용필 ㅡ친구여
노래를 신청해 봅니다
친구야~
하루빨리
따스한 햇살이
환하게 비친 카페에서
차 한잔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기다릴게~^♡♡♡^
힘내~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