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 편 ~
김병원
2023.02.11
조회 121
모처럼 토요일 식구들 이 다 모엿다
출근을 하지않은 남편과 타 지방에서 직장에 다닌 아들.
그리고 사위와 딸과 돌쟁이 손녀 까지 집안이 가득하다
뭐 먹고 싶어 ? 어차피 식구들 입을 즐겁게 해 줄 일은
내 몫이다 엄마 나는 회가 먹고싶어 ~ 아들 말이다
엄마 나는 순두부 먹고 싶은데 ~ 내 딸 부탁이다
나는 청국장 먹고 싶은데 ~ 남편 요청이다
사위는 체면이 있는지 아무거나 ~ 라고 말 한다
이렇게 다국적 식탁을 내가 어찌 만드랴 ~
통일로 해 주세요 통일 ~ 이라고 했는데도 서로 양보할 기색이없다
내가양보할께 청국장은 다음에 끓여줘 ~
남편이 함 없는 목소리로 양보한다
나도 돈까스는 다음에 사 먹을께 ~ 딸이 먼저 말한다
결국 아들 입맛에 맞추기로했다
그래도 회를 시키는 바람에 내가 좀 편해졋다
회를 뜨고 매운탕 끌이는 준비만 하면 된다
남편이 조용히 방으로 들어간다
내가 그 뒤를 따라 들어가서 청국장은 내일 끓여줄께 ~
라고 등을 토닥거려줬다
이제는 점점 힘이 없어지고 다른 가족들에게 양보하는
남편 편을 들어주고싶다
남편 좋아하는 노래 : 조용필 , 모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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