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한 취사 스위치
오늘이 72세를 맞는 우리 아내의 생일이다.
타지에서 이사를 13번이나 하며 아이 둘 키우며 4남매 큰 며느리로 하두
고생을 시켰기에 생일날 아침밥이라도 내 손으로 해 주기위해 쌀을 씻어 밥솥에 넣었다. 아내는 아침 8시쯤 일어나더니 쌀을 씻기 시작 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여보 밥을 해 놓았으니 미역국이나 끓이세요 했었다.
아내는 갑자기 소리를 치는게 아닌가 밥솥에 쌀이 뭐야 고 말이다.
아니 결혼 해 45년을 살면서 처음으로 밥을 하려 했는데 취사 스위치를 누르지 않음을 그제서야 알았다. 평소에 않하던 짓을 하면 탈이 난다더니 결국 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칠순이 넘은 나이라 이미 치매인가 걱정된다.아내 모르게 오늘 보건소에 가 검사를 해야겠다. 아내여 미안하오 무엇하나 아내 위해 잘 하는것 하나 없으니 칠순이 넘어도 아내한태는 늘 철부지 아이 인것 같다.
언제 당당한 남편이 될른지!
신청곡은 "천년을 빌려준다면"으로 아내를 위로 하고 싶습니다.
이건원. 강원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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