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사랑 패밀리
황은숙
2022.12.18
조회 114
우리 시가는 제가 시집오기 전부터 3형제만 있는 집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별나고 유난한 형제애와 가족애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습니다.

3형제는 모두 결혼하여 이제는 가정을 이루었고 조카들도 취업을 했으니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모이면 항상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그중 항상 빠지지 않는 음식이 한우입니다. 특히 명절이나 취직, 결혼 등 기쁜 일이 있을 때 무언의 선물이 한우가 되어 그날은 온 식구가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서 나눠 먹으며 행복과 감사를 나누곤 했습니다.
모임이 정해지면 한우 먹는 기쁨까지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 큰 집에 우환이 생겨서 모임이 취소되고 다소 소원해졌습니다. 예전처럼 가족애를 느끼며 한우를 먹으며 웃을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해봅니다.


PS)한우세트 선물이 당첨되면 큰 집에 보내서 잠시나마 위로와 기쁨을 드리고 싶네요.


신청곡- 벙어리 바이올린(페이지) / 첫눈이 온다구요(이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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