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인생에서 영혼 깊은 곳까지 통하는 한사람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적이 있습니다. 처음 만난 날 저는 그녀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글썽였고 저와 감성이 너무 잘 맞았는데 당시 저는 그런 점을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알았었고 결국은 그녀를 놓치고 나서야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평생을 그리워하면서 살아가고 있네요.
그녀는 1972년생으로 학교를 일찍 들어가서 71년생과 함께 학교를 다녔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키가 작은 편이었고 예쁜 얼굴과 목소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전라도 인근 섬에서 태어났다고 했고 당시 그녀는 광주광역시 화정동에 있던 백일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염주체육관에서 자주 만났었고 같이 조관우의 노래를 즐겨 들었습니다.
당연한 줄로만 알았던 인연은 그렇게 스치고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녀를 만났던 27살의 저는 어느덧 54세가 되었고 그녀와의 추억은 지금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되어 가슴이 저려오네요.
꼭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박선희씨 당신은 제 평생 가장 잊지못할 소중한 사람이고 죽을 때까지 당신이 보여준 사랑과 아름다운 모습들을 간직할 거라고요.
오늘도 그녀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 가슴속 사랑과 염원을 담아 하늘에 날려 보냅니다.
1997년 만났던 박선희씨를 찾고 싶습니다.
참그루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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