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정(1 to 10) 콘서트에 잘 다녀왔습니다.
앤셜리
2024.09.03
조회 43

우선 제가 당첨의 행운을 주시어, 박남정 콘서트를 보게 되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학창시절 박남정을 보고 푹 빠져 카세트테잎 살 돈이 모자라 명절에 받은 용돈 모아서 사고, 또 잡지나 신문에 나오면 모으고,
TV에서 남정오빠가 나오면 저녁하다가도 하던일 팽게치고 부리나케 달려가 TV로 빨려들어갈 기세였지요.
큰오빠가 명절에 와서는 '너는 이 오빠보다 그 박남정이 더 좋으냐?' 물었기도 했지요.
학교에서도 새로나온 스티커나 코팅된 브로마이드 책받침이 있으면 모으고... 하여튼 좀 유난... 유난을 떨었죠.
조금씩 나이 들고 있을때즈음 아버지가 보기싫으셨는지 아궁이에 그 모아둔 브로마이드를 태우시기도 했었죠.
그런 학창시절의 추억을 보냈습니다.
참.. 라디오에 출연하면 녹음테이프에 녹음하고, 멘트들도 기록하기도 했었는데...ㅋ

세월이 지난 지금도 참.. 남정오빠노래가 나오면 귀쫑긋, 눈이 번쩍거리는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십대인 딸래미도 '엄마, 이거 틀어줄까?' 하면서 제가 시무룩해 할때면 유튜브에서
박남정 영상을 틀어주기도 한답니다.

그 나의 어린시절 '우상'이였던, 박남정 콘서트에 다녀 왔.습.니.다.
사진한번 같이 찍는게 또하나의 소원이기도 했지만,
옛날 노래들 (경아, 스물한알의 포도송이, 달빛창가에서, 사랑하는 사람아, 푸른리본, 사루비아꽃잎이 지는 이밤도)에 후렴구들은 나도 모르게 따라부르고 있더라구요. 소리도 엄청 지르고, 중학생으로 돌아간 시간이였습니다.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언니들도 힐링의 시간이였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항상 방송 잘 듣고 있구요.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려야 할지 몰라 이렇게나마 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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