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장기근속 표창장을 받다
용명숙
2022.11.06
조회 315
오늘 남편으로부터 30년 근속 표창장을 받았답니다. 내용은 이러합니다.
“위 사람은 지난 3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과 정성으로 집안일에 충실하며 부족한 남편을 이해하고 희로애락을 함께한 공로로 다른 아내의 모범이 되어 이에 표창장을 드립니다.
2022.11.08. (유) 착한남편 일인회사 대표 이송수”

표창장을 받는 순간 웃음이 났고, 그 다음은 가슴이 먹먹하였고, 그 다음은 눈물이 났습니다.
어느새 결혼 30주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남편이 생사를 넘나드는 아픔을 이겨냈고, 저는 평생 꿈인 박사학위를 올 여름에 받는 기쁨도 있었구요. 이런일에 언제나 남편과 아내라는 직위로 각자의 직무를 수행하며 30년이라는 긴 세월을 장기근속 했습니다. 그러니 상 받을 만하죠^*^

때마침 친구가 보내준 영상 한편이 생각납니다. 어느 강좌에서 교수는 한 여성에게 칠판에 절친한 사람 20명을 적으라고 했답니다. 여성은 남편부터 아이, 부모님, 친구, 동료, 이웃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덜 친한 사람의 이름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여성은 이웃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교수는 계속하여 또 지우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동료, 친구들을 하나씩 지우니 결국 남편, 부모님, 아이가 남았습니다. 교수는 여성에게 또 하나를 지우라고 했습니다. 여성은 망설이다 부모님을 지웠습니다. 교수는 또 하나를 지우라고 했습니다. 여성은 각오한 듯 아이 이름을 지우며 펑펑 울었습니다. 얼마후 안정을 되찾자 교수가 물었지요. “남편을 가장 버리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성은 대답하였지요. “시간이 흐르면 부모님은 나를 떠날 것이고, 아이 역시 언젠가 나를 떠날 것입니다. 일생을 나와 함께 지낼 시람은 남편 뿐입니다.” 라고
그렇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부부가 함께 가야 할 길입니다. 서로 의지하고 아끼며 가야 할 길~~~

결혼 30주년을 맞는 오늘 다짐해 봅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 남편을 아끼며 살아야겠다구요, 존경하며 살겠다구요. 건강하게, 행복하게요~~

이송수 대표님, 장기근속 표창장 정말 감동이었고 특별 보너스 또한 감사해요. 앞으로도 아내라는 직무 잘 수행할께요. ^*^

박승화님, 11월 8일이 결혼 30주년 입니다.
그날 꼭 들려주시겠어요
남편이 이 프로그램 애청자라 깜짝 선물을 주고 싶거든요.

신청곡 : 김창완님의 “너의 의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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