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잘 살고 있는지 알았어요
김미현
2022.08.09
조회 124
저 자신에 만족하면서 아주 잘 살고 있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전 그냥 그런저런 사람인가봐요
물론 열심히 걸어가고는 있지만
가끔 문득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저란 사람은 그 무엇도 해결해줄 수 없는
투명인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나름대로 행복하고 매일 웃으려고 노력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닌가봐요
승화오빠는 고개를 떨구고 있는 그 누군가에게
제가 어떻게 대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그 사람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는 없어요
오빠도 답답하실거에요 이 글을 보시면 ㅠㅠㅠㅠ
오빠 세상이 참 만만치 않네요
저는 마흔하고도 일곱해를 살면서
이제서야 그걸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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