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엔 아직 에어컨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단 한번도 저희 집엔 에어컨이 있었던 적이 없어요
부모님이랑 살때도 그랬고. 지금은 이렇게 나와서 살고있는데도
에어컨이 없습니다.
함께 살고있는 집사람은 엄청난 그린피스또는 짠돌이 입니다.
에어컨이 있으면 여름 내내 에어컨을 돌리게 될꺼고 그럼 전기를 낭비한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일회용품은 절대 안쓰고 설걷이하고 받은 물을 화장실
변기에 버리면서 그 알뜰함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답니다.
그런데 이런건 저도 참고 함께 할수있는데요
푹푹찌는 더위에 선풍기하나로 더위를 이겨내는것은 정말 견디기 힘들답니다.
날이 너무 더우면 선풍기도 소용이 없는게 더운바람이 나온답니다.
그래서 몇번씩 찬물로 샤워를 하는데. 이마저도 딱 5분 안에 씻고 나와야 해요
물을 아껴야 한다는겁니다. 결혼해서 집을 나올땐 그래 이젠 에어컨을 사서
여름엔 쉬원하게 보내야지 했는데.. 저는 에어컨이랑 인연이 없나봅니다.
남들은 일끝나고 집에가기 바쁜데 저는 회사에 남아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간답니다.
회사엔 에어컨이 있거든요. 편하게 사무실에 앉아 에어컨을 틀어놓고
집사람에겐 야근이야.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거죠.
이젠 집사람이 꼭 이 방송좀 듣고 저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생각해서
작은 에어컨 하나 장만 하길 바래봅니다...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 신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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