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를 하며 가요속으로를 듣고 있는 50대중반 남성입니다.
난생처음 이 나이가 되어보니 보고싶은 친구가 있어 사연을 적습니다.
1987년 염창동에 같은동네 친구였던 김창호가 많이 보고싶네요.
88년 나는 대학에 가고 창호는 모터가게에 취업했습니다.
내가 대학생활에 적응 못하고 방황할때 저녁때면 친구가 숙식을 하던 가게로 가서 소주도 한잔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곤 했었죠. 마치 형같은 느낌으로.
우리 우정은 96년까지 이어져 우리 첫째 돌잔치때 결혼한지 얼마안된 창호는
아내와 우리집에 와서 축하해주고.
그 후 IMF의 파고를 격으며 핸드폰이 없던 시절. 연락이 뜸하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네요.
창호야! 우리 스무살 기념으로 영삼이, 현태랑
네 고향 경주로 텐트만 가지고 여행갔던 것 기억하니?
경운기 얻어타고 무덤가에 텐트치고 . 고생 많이 했는데.
유독 기억에 많이남네. 꼭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신청곡은 친구가 좋아했던 아니 그 시절 우리 세대가 좋아했던
이지연의 ' 바람아 멈추어다오' 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산울림의 '청춘' 을 더 좋아합니다
(라친소) 친구 창호가 보고싶네요
정원일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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